전지언

을유년

마술 피리 2023. 11. 16. 12:36

1. 본주님이 하루는 '새 지운 신명 대접하려 하니 쌀을 구해오라' 김정학 성도에게 말씀하시니 이 곳에서 구할수 없어 고향 경상도에 가서 친우에 부탁하여 어렵게 구하였는데 일정관헌에 허가받아야 운반하는 때라 이리저리 피해가며 위험한 과정을 여러 차례 넘기며 15일만에 쌀 1가마 구하여 오니 마을 밖까지 나오시어 '욕 보았다 참 욕보았다' 거듭 말씀 하시니라

 

2. 대동아 전쟁 당시 젊은 사람들이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니 모두 걱정들 하기에 본주님께 아뢰니 '이제 정치신이 떠났다' 하시니라

 

3. 하루는 김정학 성도에게 '집이 무너지면 안유(쥐)가 다칠 것이니 구해주면 좋은 일 아닌가" 하시니라

 

4. 어느 날 본주님 계시던 집이 무너져 동네 사람들까지 모두 나와 당황하던 중 김정학 성도에게 '이 나무 하나 빼줄 사람이 없네' 하시니 모두가 달려들어 지붕 나래를 마구 던져 뽕나무에 얹히니 '저 뽕나무 다친다 가지 하나라도 다쳐선 안된다' 하시어 주의하여 지붕나래를 벗겨내어 대들보를 끊으려하니 '끊지마라' 하시어 많은 시간이 걸려서야 빠져 나오시니라

 

5. 어느 날 최영단,최외주 성도가 나물 뜯으러 가다가 본주님댁에 들렀는데 성모께서 떡 주시기에 무슨 떡이냐 하니 방쪽을 손으로 향하시며 '우리 딸 생일(음 3.19)이라' 하시어 다음 해 그날 가서 뵈니 돌아가시고 안 계셨다

 

6. 하루는 조장이 부인과 찾아뵈니 부인에게 하시는 말씀이 '네가 황하수 용궁의 딸이다' 하시며 '일들 잘 보아' 하시니라

 

7. 하루는 조장 부인이 본주님 마당에 쥐가 돌아다니는걸 보고 쫒으니 '왜 쫒노 안유가 욕하네' 하시니라 

 

8. 하루는 조장이 천문도를 가져다 드리니 방 천정에 붙히시고 '누워서 읽어라' 하시어 읽고나니 옆에 앉은 김순모 성도에게 돌려주시니라

 

9. 가을 어느 날 찾아뵈니 '단양으로 옮길터이니 준비하라' 하시어 조장이 심고끝에 태인이 떠올라 태인으로 정했습니다  아뢰니 '옮길 준비를 하라' 하시어 집을 물색하다가 상제님 생존제자 김경학 선생을 만나서 상의하던 중 상제님께서 '내 일은 처녀 뱃속에 있네 치마 밑에 대도통이 나온다' 하셨는데 어떻게 처녀가 애를 낳을 것이며 낳는다 하더라도 언제 커서 일을 한담 하니 조장이 답하기를 처녀의 문하에 있다는 뜻 아닙니까 하니 한참 생각하다가 조장 말이 맞는 것같다하여 옥천사 절방을 얻으시어 수리토록 협조하고 동행하여 본주님을 찾아뵈니 '잘 해보아' 하시었다

 

10. 본주님을 인력거로 모시는데 샘바다 지나실때 '여기가 중앙지로구나' 하시고 태인 하마청 삼거리를 지나니 인력거에서 내리어 논두렁에 누우시며 '내가 고생 다 한줄 알았더니 또 남았던가 이리가면 절 아닌가' 하시는데도 하는 수없어 절 방으로 모시니 '이삿짐은 중간에 띄우라 이 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네 ' 하시므로 태인 향교마을 박중창 성도댁으로 옮기게 되었다 (서상섭 김경학 김영태 성도등)

 

11. 어느 날 성삼순 집에 남녀 두 사람이 와서 밥을 지어먹겠다고 하여 승락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그릇소리가 요란하게 들려나와서 보니 사람도 없고 그릇만진 흔적도 없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3일만에 서상섭씨와 몇 분들이 본주님을 모시고 한동안 거처하겠다고 말했다

 

12. 하루는 원장에게 '집을 사라' 하시어 사놓고 아뢰니 가보자 하시어 조장 김영태 성도등 몇몇 성도가 따르는데 '돌아가자' 하시며 '피나는 것을 먹을라고 이런 못된 것들이 있느냐 너희들은 그러지 마라' 하시니라 

 

13. 하루는 성삼순 성도에게 '지푸라기 3개를 가져오라' 하시어 갖다 드리니 속 말씀으로 공사를 보시는데 한참 후에 방안에서 갓난아이 우는 소리가 들리었다

 

14. 본주님께서 닭 한쌍을 기르시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죽었기에 성삼순 성도가 죽었다고 아뢰니 '죽었다 하지마라' 하시니라

 

15. 하루는 박중창 성도가 반찬거리를 하려고 상어 큰 것을 사오니 '갯고기도 큰 것은 먹지마라' 하시니라 

 

16. 하루는 성삼순 성도에게 '국수를 차려오라' 하시어 삶아서 올린 후 속 말씀으로 공사를 보시는데 방안에서 수십명의 말소리가 들리기에 원장 부인과 같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으려니 '상을 내라 신명대접 잘했다' 하시니라

 

17. 원장에게 '부모에게 효도하면 천지를 섬기니 신명이 좋아하고 불효하면 역천하는 것이나 같으니 신명이 싫어해' 하시니라

 

18. 하루는 상제님 생존제자 김경학 선생과 조장에게 '공부시키지' 하시어 태인 독양동 김씨 제실을 얻어 105명이 3주 동안 태을주를 읽으며 수련하는데 본주님께서 2km 되는 거리인데 내왕하셨다  그후 장기병은 수십척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김병곤은 일자무식인데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다른 성도들도 다방면으로 공부가 잘 되었다  사수는 김경학 선생 조장 두분이 하였고 이때부터 조장(서상섭)을 원장이라 부르시었다  

 

19. 하루는 원장을 부르시어 '종도들에게 전해 그림자 보지말고 심신수련하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알게 된다고 해' 하시니라 

 

20. 성삼순 성도가 본주님을 모시고있으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찬거리가 걱정이었는데 밭에 심은 호박 가지 오이등이 풍성하여 다행으로 여겼는데 어느 날 서리가 내렸는데도 다른 사람들은 시들었으나 본주님 모시는 동안은 시들지않고 풍성하였다

 

21. 어느 날 김영태 연수 병학 삼대가 찾아뵈니 '신명이 들판에 나락모 서있듯 많고 많아 하시고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 관찰하고있는 신명이 있으니 좋은 일 많이 해'하시니라

 

22. 하루는 수종드는 성도들에게 '모든 일에 징조가 있으니 되는 일만 하여라' 하시니라

 

23. 겨울 어느 날 원장과 함께 정기병 성도에게 '법판소로 옮기려 하니 집을 준비하라' 하시어 김고 후에 김제군 금산면 금산리 현재 도중 집을 송심옥 소개로 매입하여 이사하게 되었다 

 

24. 하루는 성도들에게 '천하 일이 윷놀이 윷판과 같고 바둑판 바둑알 같이 모든 놀이가 이치가 있으니 원형이정을 알아야 해' 하시니라

 

25. 어느 날 성도들에게 '신명에게 잘 보여야 씨앗이 되어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어'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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